리뷰/책

2014-05-12 읽고 있는 책

worms89 2014. 5. 12. 17:38

혁명은 왜 일어났을까? - 양희영 저 시작

하버드 경제학 - 천진 저 3강 4강 5강 읽음

Start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 주현성 저 절반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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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심심해서 인터뷰 라는 루드비코의 만화책화 된 웹툰을 읽었고 바로 직전에 피로사회를 읽었다.

 

- 혁명은 왜 일어났을까? 라는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수업 시간에 의문이 생겨서이다. 지금은 드랍을 했지만 얼마전에 러시아 사회주의체제에서 자본주의 이행에 관련된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이 수업은 이 전까지 내가 배웠던 경제학 수업과는 조금 다른 수업이었다. '정치'경제학 수업이기 때문이었는데 왜 1989년1991년에 러시아가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자본주의로의 이행을 선언했는지, 왜 그 때 여야했는지는 경제학적으로만 설명하기 어렵다고 하시면서 흥미를 가졌다. 그리고 우리가 잘 모르지만 이미 러시아는 자본주의로의 이행을 시작했었다. 그래서 찾아보다가 이 책을 발견했는데 빌리고나서보니 이 책은 러시아 혁명까지의 근대 혁명을 이야기하고 있지 그 이후는 아니어서 조금 아쉽다.  

- 하버드 경제학은 정말 말 그대로 하버드의 경제학 수업을 저자가 요약해 놓은 책이다. 솔직히 일반인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고 경제학 3-4학년 정도에 적합하다고 본다. 앞에 멘큐의 수업 내용인 1강은 전혀 읽지 않아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멘큐의 경제학을 전반적으로 다 숙지하고 있다는 전제하에는 전반적으로 '읽을 수는' 있다. 하지만 솔직히 생각해보시라. 여러 학년의, 다양한 교수의 1학기짜리 수업들을 요약해서 합쳐놓았는데 일반인이 그냥 쉽게 이해하긴 어렵다. (즉 기본 전제 및 생략이 많다) 더군다나 경제 예시가 주로 미국 경제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지식이 어느정도 있지 않은 이상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또 반대로 재밌는 점은 대학교 3-4학년이 읽기에는 경제학적인 설명이 아니라 일반인 대상으로한 설명이라(줄글 설명들...그래프보다도 줄글 설명!ㄷㄷㄷ) 차라리 다른 책을 읽는 편이 더 재밌지 않을까 싶다. (화폐전쟁은 아직 안읽어봤는데! 그게 더 나으려나)  그렇다고 얻어가는게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권위있는 다양한 경제학자들의 견해를 두루두루 훓어 볼 수 있다는 점은 좋다. 그리고 그냥 이론적인 내용이 아니라 현실에 접목시켜서 배우는 경제학이라 흥미롭다.

- 마지막 책은....음 재미없다.내가 잘 모르는 심리학과 미술은 재밌었다. 정말 심리학, 미술, 철학 등등을 가볍게 조금씩 설명해 놓은 책이라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에 사기엔 아깝고 일단 내가 읽은 역사와 신화 부분은 이미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이라 지루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인문학의 시작이 아니라 서양학의 시작의 느낌이 들어서다. 심리학까지는 오케이. 근데 미술,철학, 역사..그래 심지어 역사까지 서양관점으로 해놓고서 이게 왜 전체 문학을 아우르는 책이라고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철학도 철학사가 아니라 서양철학사다.

그래 정확한 장의 내용은 ' 세계를 이해하는 기초 지도;역사/역사를 움직여온 지식 동력;현대 이전의 철학 인데 여긴 철저하게 서양쪽 사고 방식이다. 이런게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진다고 생각하니 정말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