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20140913
worms89
2014. 9. 13. 15:25
여행을 생각하고, 누군가에게 공유할 것들을 생각해나가면서 내 글을 누구에게 보여줄지, 어떻게 보여줄지 계속 고민해왔다. 내가 남들보다 이야기를 재밌게 쓰는 것도 아니고 개성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누군가 읽기나 할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더구나 여행 내내 함께 했던 동행자들이 같이 여행기를 쓰는 입장에서 과연 내가쓰는 여행기가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고민 끝에 조금은 특이한 목표를 정하기로 했다.
내가 지난 2013년 1월부터 7개월동안 지내온 여행을 특별하게 여기는 이유는 한 가지다. 짧은 기간동안 다양한 장소들을 다니면서 내가 문화라는 것을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됬기 때문이다. 내가 특별히 역사에 조회가 깊은 사람도 아니고 미술이나 고고학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던 사람도 아니기에 가장 평범한 눈으로 비슷하거나 다르거나 단순하게 느낄 수 있던 것들을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한다.
아마 지난 7개월간의 여행은 가족이 함께 했고, 최근에 다녀온 동유럽 여행에는 친구가 함께 했기에 나 외의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조금은 섞여들어가서 누군가에게는 흥미로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전에 여행기를 위한 블로그로써 내가 어떻게 블로그를 써내려갈지 쓸떼없이 장황한 공지를 올려 놓았었다. 아무래도 읽기 불편한 글인 것 같아서 내용을 조금 바꿔보았다.